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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3-1] 잘 읽히는 중반부 작성하기

    김가영

    Emma · 2022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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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연속의 연휴 속, 마지막 연휴를 이틀 남겨둔 오늘. 비가 와서 바지락 칼제비를 만들어 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4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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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을 보니 구름이 정말 빠르게 움직인다. 어디를 저렇게 급하게 가는지. 오늘은 구름이 빨리 지나가는 날이라서 그런지 시간도 정말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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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잔잔한 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싶지만, 또 그렇게 하루를 흘려보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괜스레 잠이 오지 않기도 한다. 아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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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잘 쉬면 쉰대로 만족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사람 욕심이라는 게 그렇지 못하다. 일단 오늘이 7시간 정도 남았으니 이 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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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가 되기 전에 남편과 집을 떠나서 나는 피시방, 남편은 공부방으로 가야겠다. 가서 9시까지 나는 롤을 하고 남편은 공부를 하겠지. 그리고 9시에 만나서 동네 꼬치집에 가서 간단한 꼬치구이 몇 개와 맥주 한 잔씩을 나눠 마시고, 도란도란 집까지 걸어오면서 이야기를 해야겠다. 맨날 보는 얼굴 맨날 하는 이야기인데도 남편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게 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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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내일은 여름옷 정리를 해야겠다. 여름 옷을 싹 빨래 돌리고 가을 겨울옷을 꺼내둬야지. 아 참 알라딘 중고에 팔 책도 포장해두어야겠다. 이렇게 보니 꽤나 바쁜 연휴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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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구름이 천천히 흘러줬으면 한다. 꿀같은 연휴가 빨리 끝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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