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2-3] 글의 도입부 작성하기
제목:
왜요, 저는 오이 비누 좋아해요!
내용:
촌시러운 비누의 대명사, 오이 비누. 나는 오이 비누를 좋아한다. 오이 비누만의 당당함을 아는가?
'플로럴 엑스트라 수딩 핸드솝'같은 멋진 외래어나 수식어도 필요없다는 식의 작명 센스. 기교없이 정면 돌파하는 멋진 느낌이 좋다. 이만큼 직관적일수도 없다. 오이 냄새가 나는 비누.
오이 비누는 로고 플레이마저 당당하다. 비누에 그냥 음각으로 비누에 <오이>라고 써져있다. 포장지 또한 화려하지 않다. 그냥 초록색 바탕에 오이비누라고 써져있는게 전부다. 피식 웃음이 나는 당당함.
누군가에겐 향수병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향긋함, 확실한 세정력, 그리고 비누로써 완벽한 쉐잎.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기교나 전략 없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오이 비누.
나는 오이 비누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나는 나를 화려하게 꾸미는건 잘 못한다. 사람을 유혹할만한 매력을 뽐내지도 못한다. 하지만 올바른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내가 누군지는 알고 사는 정도의 기본 소양만으로도 사람들이 나를 찾아줬으면 한다. 먼저 다가가지 않아도 우직한 나의 모습이 사람들을 끌어 당겼으면 한다. 물론 그러려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배려심, 포용력, 온화함 등등. 그중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솔직함과 겸손함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솔직함, 그리고 그 모습을 잘 포장할 수 있는 겸손함. 그리고 이 모든 소양을 이미 갖추고 있는 오이비누.
내가 오이비누를 사랑스러워 하는것 처럼 누군가에게 나도 오이비누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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